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 ‘함께 숨쉬는 그곳 DMZ’
큰돈 들이지 않고도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여름캠프가 다양하다. 안전과 위생, 영양은 물론 전문가 지도력 등의 조건을 갖춰 인증마크를 획득한 캠프다. 인증마크는 지난해부터 국가청소년위원회 산하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19개 항목을 심사해 모두 통과한 단체에게만 발급해 주는 증명서. 안전을 보장받고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는 캠프다.
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는 10일까지 ‘함께 숨쉬는 그곳 DMZ’를 운영한다.
임진강 인근에서 DMZ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승전 전망대와 제3땅굴 시추장을 견학하고 도라산역 및 평화 안보 체험 교육, 경기민요 등을 배울 수 있다. (02)928-9383
제주해경은 YMCA와 함께 ‘해우리 여름 해양캠프’를 마련했다.
바다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비롯해 해경업무, 기름제거 실험 및 실습, 방재정 견학, 고무보트 승선 체험 등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064)759-5049
덕진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9~19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깝고도 먼 우리지역 탐방’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수련활동이다. 흥부출생지를 비롯해 김제 벽골제, 무주 양수발전소 등을 방문하고 역사적 배경과 관련된 사건들을 전문 문화해설사가 자세히 설명해 준다. (063)273-7997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세계를 오버랩시키다’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은 25일까지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과 한국민속촌에서 ‘청소년 세계를 오버랩시키다’를 타이틀로 한 캠프를 연다.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외국 청소년과 교류할 수 있는 행사다. 한국과 중국어에 관해 문제를 알아맞히는 ‘이몽룡의 과거시험’, 우리나라 잔치음식을 만들어보는 ‘변사또의 잔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16~24세까지. (032)777-7942
한국스카우트연맹 평화통일 체험활동
한국스카우트연맹은 9~16일까지 13~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따라 군부대, 임진각, 고성 통일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발대식, 결의식, 통일 염원제, 장병과 대화, 유격훈련, 야간 경계근무, 군부대 봉사활동 등의 체험활동을 펼친다. (02)6335-2000
사회적 골칫거리인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밝은 청소년 지원센터’에서는 친구가 없거나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녀 중학생 72명을 대상으로 ‘너나들이 청소년 캠프’를 6일부터 경기도 양평군에서 3박4일간 진행한다.
각 학교의 상담교사나 청소년 단체들의 추천을 받은 학생과 외톨이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캠프는 교육 인형극 등의 문화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귀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www.eduko.org)
한국청소년진흥센터 김용대 인증개발팀장은 “인증마크는 국가 차원에서 캠프 기관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아 청소년에게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앞으로 캠프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칸 뉴스 2007년 08월 01일 21:31:02〈윤대헌기자 caos99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