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소년들은 언제, 어디서나 성범죄자들의 범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의 급속한 발전으로 청소년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시민단체 밝은청소년지원센터 임정희(50) 공동 대표는 28일 “날로 흉포화하고 급증하는 청소년 성범죄를 막기 위해 ‘인터넷 성범죄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기 7계명’을 발표하는 등 근본적인 청소년 성매매 근절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공동대표는 “‘인터넷 성범죄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기 7계명’은 전체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비롯됐을 정도로 인터넷은 청소년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자녀들이 인터넷 성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청소년 성범죄나 원조교제가 급증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의식 결여와 성윤리 교육부재, 목적의식 없는 성관계, 황금만능주의 사상 팽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7계명의 주요 내용 중 ‘나홀로 컴’은 위험하다”며 “청소년들의 유해사이트 접속은 주로 집에 혼자 있을 때 이뤄지는 만큼 컴퓨터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이의 방에 배치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쓰는 거실에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해사이트 차단은 기본인데,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반드시 컴퓨터에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신상정보도 절대 보안을 지켜야 합니다. 부모 허락없이 인터넷 공간에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학교 이름 등 신상정보를 남에게 알리지 않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그는 “번개사절이나 쪽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쪽지 등을 보낸 사람을 절대 혼자 만나지 말고, 그 사람을 정말 만나고 싶다면 먼저 부모 허락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쪽지를 보내 접근해 오는 사람을 쉽게 믿지 않도록 부모들은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도중 누군가가 나를 불쾌하게 만든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들은 가정에서 이 점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또 컴퓨터 사용일지도 습관화해 컴퓨터 사용 시간과 내역 등을 기록하도록 해야 합니다.”
임 회장은 “반면 컴퓨터로 가족과 함께 교육프로그램 등을 즐기되 여럿이 같이하는 인터넷이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청소년 성범죄자들은 일반 성범죄자들과 달리 형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는 청소년기 때 성폭행 등을 당하면 그 후유증이 평생 가고 결혼을 해도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공동대표는 “청소년 성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나 정보통신부, 시·교육위원회, 일선 학교, 학부모 등이 상호 감시체제를 구축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