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제 시범실시를 놓고 교육부와 전교조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ㆍ시민단체들이 교원단체에 대해 시범실시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합리적 교원평가 실현을 위한 학부모ㆍ시민연대, 교평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다수 교원들은 교원평가가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되는 시대적인 대세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교원단체 일부 집행부가 과시적으로 강행하는 비민주적이고 모순적인 단체운영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평연대는 또 '최종 실무회의에서 합의됐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유없이 대표자 회의에서 거부하고 나온 것은 소속 조합원과 회원들에 대한 면피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함께 '어느 때보다 교원평가 도입에 관한 국민적 여망이 크고 관심 또한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교직단체의 이익과 대립 때문에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연가투쟁과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교평연대는 '교육사안별로 광범위한 당사자들이 참가하는 협의체가 만들어져야지, 소수의 단체가 모인 한 협의체가 중심이 돼 교육정책 의사결정 구조를 왜곡하는 학교교육력제고 특별협의회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평연대에는 교육과시민사회, 기독교윤리실천행동, 대전학부모 연합회, 바른교육권실천행동, 밝은청소년 지원센터, 부산 학부모연합회,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학교폭력피해자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