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05-09-14 10:40]
여야 의원 43명 외 한덕수 경제부총리, 윤광웅 국방장관 등 참여
"폭탄주 근절하고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위해 노력하겠다"
[데일리안 송수연 기자]국회 내 ‘폭소클럽’이 14일 탄생했다. 한 방송국의 코미디프로그램과 이름만 같을 뿐 국회의 폭소클럽은 ‘폭탄주를 소탕해 비뚤어진 음주문화를 치유하고 건강한 청정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친목모임이다.
이번 모임은 돌고래 다이어트로 16kg가량 체중 감량에 성공해 폭탄주를 끊은 효과를 몸소 체험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주축이 됐다. 박 의원은 한때 폭탄주 10잔 정도는 너끈히 마셨던 ‘주당’이었다.
특히 폭소(폭탄주 소탕)클럽에는 여야 의원 43명 외에도 한덕수 경제부총리, 윤광웅 국방부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김종빈 검찰총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폭탄주 소탕’ 움직임이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청정정치를 시작해야 하고 이것은 우리 스스로의 자정노력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며 “여야 의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우리 사회에서 폭탄주를 근절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초당적인 친목모임인 폭소클럽을 만들었다”고 창립취지를 밝혔다.
그는 “폭소클럽 회원 모두는 창립식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 전반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해 건전한 음주, 깨끗한 정치, 건강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폭소클럽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 캠페인 ▲술로 인한 사회 병폐 치유를 위한 입법 활동 및 재정지원 노력 ▲군 검찰 관계 재계 언론계 문화계 등 사회 주요 분야에 걸쳐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은 ‘폭소클럽’에 참여하는 사람들]
회원명단(가나다 순)
권영세, 김기현, 김명자, 김문수, 김영숙, 김석준, 김정훈, 김재윤, 김재원, 김춘진, 김충환, 김형오, 김희정, 노회찬, 박세환, 박영선, 박진, 박찬석, 배기선, 송영선, 심재엽, 안명옥, 유재건, 윤건영, 이경재, 이계진, 이상득, 이인기, 이종구, 이주호, 이혜훈, 전재희, 정덕구, 정두언, 정의용, 정화원, 정희수, 조일현, 주성영, 주호영, 진수희, 최구식, 황진하 (이상 43명)
캠페인에 동참하시는 분들
한덕수 경제부총리, 윤광웅 국방부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김종빈 검찰총장, 유명환 외교통상부차관, 강지원 어린이·청소년포럼 대표, 김광태 대림 성모병원 원장,김기언 연세암센터원장, 김민 한국 바로크 합주단 음악감독, 김범일 가나안 농군학교 교장, 김영삼 로터리 클럽 3640지구 총재, 김용원 도서출판 ‘삶과 꿈’ 대표, 문옥륜 범국민절주운동본부장(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원순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 박재갑 국립암센터 우너장, 변주선 前세계 걸스카웃연맹 지역 의장, 송영숙 변호사,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 이연주(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임정희 밝은 청소년 지원센터 대표, 최정화 한국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John Linton(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 소장, Marius Grinius 주한 캐나다대사, Colin Heseltine 주한 호주대사, David Taylor 주한 뉴질랜드대사
/ 송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