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04-27 18:05]
- 학교 현장중심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방안 제시 -
■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김진표)는 ‘05. 4. 27.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전국의 교원, 학생, 학부모, 전문가,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중심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대국민토론회를 개최하였다.
■ 이날 대국민토론회에서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인 문용린 서울대 교수는「학교폭력 근절대책의 효과적인 현장정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하여
○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의식변화와 자율적 참여의식을 높이는 일이 급선무임을 지적하고,
○ 학교-학부모-지역사회-시민단체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대응 노력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 토론자로 나선 밝은청소년지원센터 임정희 상임대표는 스쿨폴리스 도입, 학교내 CCTV 설치는 학교폭력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조치로만 있어야 하며, 근본적으로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또래를 지원할 수 있는 인성교육만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안임을 강조하였다.
○ 아울러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김정신 공동회장은 최근 학교폭력의 논의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이 대상화되거나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학생과 교사가 학교폭력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한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외에도 김상곤 학교사회사업실천가협회 회장, 추병완 춘천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이인철 동아일보 교육생활부 차장,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김규수 인천도림고 교장의 지정토론이 있었다.
■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직접 체험한 학교폭력 예방·근절 관련한 사례발표도 있었다.
○ 학부모를 대표한 발표자는 전 교직원과 일부 학부모가 등교하는 학생들과 일일이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격려과 칭찬을 하는 “등교길 마중하기” 행사 예를 들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제간의 사랑과 존경심, 바른 인성 함양이라고 하였다.
○ 학생을 대표한 한 발표자는 언론매체가 조그마한 사건을 과대포장, 보도하여 학교가 마치 폭력의 온상인 것처럼 인식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가해학생에게 보다 교육적인 처방을 통하여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또한 교사를 대표한 한 발표자는 학급폭력, 따돌림, 의견충돌 등을 학급재판을 통해 학생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마니또게임, 상호간의 학습도움주기 등을 통하여 학생들 간의 유대를 강화, 폭력 없는 학급을 만들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 교육부는 대국민토론회를 통하여 개진된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분석하여 학교 중심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금까지 제시된 학교폭력 예방·근절 방안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한편, 교육부가 주최한 대국민토론회에 앞서 단위학교별 학생중심의 토론회, 지역교육청별 학생·교원·학부모 토론회, 시·도교육청별 학교장 사례발표회 및 학생·교원·학부모·시민단체·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