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바야흐로 7∼8월은 여름캠프 전성시대다. 영어, 자연탐험, 과학, 경제, 국토순례, 연극교실, 동물 사육사 체험 등 인문·자연과학 분야에서 전문 직업 체험 캠프까지 다종다양하다. 수백만원대의 해외 문화체험이나 장기 영어캠프를 못 보낸다고 안달할 필요가 있을까. 내 아이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속이 꽉 찬 캠프의 기회를 선사하자.
연극캠프 ‘내 얘기 좀 들어봐’=한국문예진흥원과 사다리 연극놀이연구소가 7월 26∼28일 2박3일간 충주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연극캠프를 연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주제로 조별 토론 및 상황극을 만들어 본다. 마임배우에게 마임을 배우는 특강도 있다.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3만원, 선착순 60명, (02)533-7317.
토지문화재단 문학캠프=원주 토지문화재단이 중학생 60여명을 선발, 8월 6∼8일 2박3일간 여름문학캠프를 갖는다. 창작 판소리 교습 후 판소리 형식으로 자기 소개하기, 모둠캐릭터 만들어 걸개그림 그리기, 야생화 감상 및 등산, 토지문학공원 기행 및 작은 음악회, 한시 짓기, 한시 곁들인 우리 부채 만들기, 작가와의 만남, 마임배우기, 마임으로 시읊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신청은 문학에 대한 생각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7월 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02)762-1382.
어린이 사육사 캠프=어린이들이 코끼리 등을 직접 돌보면서 동물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사육사 캠프’가 서울대공원에서 7월23일∼8월29일 2박3일 과정으로 열린다. 아기 호랑이·사자에게 먹이 주기, 코끼리 목욕시키기, 동물 대소변 치우기 등을 직접 해본다. 돌고래와 물개 조련에 참여하며 독을 제거한 초대형 비단구렁이를 목에 두르고 관람객들에게 사육설명회도 연다. 동물들의 야간 행동과 습성도 관찰하며 아기 동물들의 인공포육 과정도 학습한다. 매회 240명 정원, 선착순 접수, 참가비는 1인당 16만5000원, www. 464camp.co.kr, (02)322-2265.
‘NASA 우주비행사 캠프’=나사(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 및 양성과정 소개, 우주로켓 제작발사, 우주비행 시뮬레이션 활동, 무중력과 진공의 우주과학 실험, 우주복 착용, 우주식 맛보기,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여름철 별자리 및 행성 관측 등 실습과 강의가 병행된다. 우주과학 교육센터 ‘스페이스스쿨’(www.spaceschool.co.kr)’이 초등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북 보은 서당골 천문대에서 진행한다. 80명 정원에 참가비는 17만원, 8월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5차례 열린다. (02)3477-0933.
친구관계 향상 위한 ‘너나들이 청소년 캠프’=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외톨이 아이나 외동아이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캠프. 삼성생명공익재단 사회정신건강연구소와 (사)밝은청소년지원센터가 7월27∼30일 경기도 용인 둥지골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한다. 음악놀이 물놀이 전통놀이 야간하이킹 외에 친구 사귀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시형 박사의 특별강연도 열린다. (02)776-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