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밝은청소년(이사장 임정희) 주최로 지난 15일 오후 8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 콘서트에는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비롯, 지역아동센터 교사 및 인성교육 강사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를 부제로 한 이번 콘서트는 스승의 날을 기리며 교권확립에 뜻을 모아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한 자리로, 티켓 후원금은 전액 학교폭력 예방 인성교육에 쓰인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문을 연 콘서트는 (사)밝은청소년 소개 영상 뒤 색소포니스트 안드레황의 연주로 이어졌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와 ‘Desperado’를 들은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변진섭은 ‘그대 내게 다시’, ‘너에게로 또다시’를 노래했다. ‘희망사항’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등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콘서트 사회자이기도 했던 유열은 ‘이별이래’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등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스승의 날 기념 콘서트에서 가수 이은미가 열창하고 있다. 사단법인 밝은청소년 제공)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등장하자 장내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는 ‘가슴이 뛴다’와 ‘애인 있어요’를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열창했고 ‘녹턴’까지 멋진 라이브를 선물했다.
이은미는 잠깐 학생들을 가르치며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아무나 들어서는 안되는 것 같다. 그만큼 대단하신 분들이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친구들에게 이은미씨라고 부르라고 했다”면서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세븐아트픽 어린이합창단,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스승의 은혜’를 끝으로 뜨거웠던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한편 사단법인 밝은청소년은 학교폭력 및 자살예방 인성교육과 다양한 영역의 청소년 문화운동을 통해 청소년을 밝고 건강하게 성장시키고자 2001년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매년 2만 명 씩 증가하는 다문화 청소년의 건강한 적응을 돕기 위해 다문화 인식개선과 긍정적 자아의식, 공동체 의식 등의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다문화 청소년과 비다문화 청소년으로 구성된 중창단 참가팀을 모집, 제3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를 준비 중이다.